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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인수합병 실패 후 재도약 다짐 "유료방송 1위 승부수"
입력: 2016.10.25 13:55 / 수정: 2016.10.25 13:55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인수합병(M&A)은 CJ헬로비전이 성장하기 위한 여러 길 중 하나였고, 세상이 원하지 않은 길이었다. 이제 CJ헬로비전 만의 길을 가겠다."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냉혹한 유료방송 시장에서 독보적 1등이 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며 적극적인 유료방송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공동대표로 CJ헬로비전에 복귀한 변 대표가 SK텔레콤과의 M&A 실패 후유증에서 벗어나 경영을 정상화하고 차세대 기술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자 성장전략' 추진을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변 대표는 "CJ헬로비전은 디지털 케이블, 기가인터넷, UHD 방송, N스크린 등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로 성장해왔다"며 "지금의 위기를 케이블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시장에서 정면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과 미디어로서 케이블의 핵심가치를 개인과 지역, 실생활로 확대 적용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큰 미디어 세상을 향해 CJ헬로비전의 성장엔진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CJ헬로비전은 방송사업과 알뜰폰 사업의 규모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차별화된 융합사업을 육성해 유료방송과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은 핵심 전략으로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 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CJ헬로비전, 유료방송시장 주도하는 독자성장 5대 전략 추진

이날 CJ헬로비전은 유료방송시장의 주도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5가지 핵심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이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사업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가장 먼저 방송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규모의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UHD 방송과 기가인터넷을 조기에 확산시켜 '화질과 속도'라는 케이블방송의 본원적인 상품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디지털전환 촉진과 보편방송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단방향 디지털방송인 8VSB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또 케이블 SO를 비롯해 유료방송의 구조 개편 등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방송사업의 규모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2번째로 '소프트 플랫폼' 전략을 통해 차세대 케이블TV 플랫폼으로의 기술진화를 추진한다. CJ헬로비전은 클라우드방송을 기반으로 케이블방송 구조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IT와 모바일 등 외부 서비스 사업자가 케이블TV 플랫폼에 자유롭게 참여해 신규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

티빙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티빙박스(가칭)를 출시하고 N스크린 전략도 재가동한다. 향후 티빙박스는 티빙을 비롯해 국내외 방송 및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해 다양한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방송콘텐츠 소비의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OTT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CJ헬로비전은 알뜰폰(MVNO) 규모확대를 추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기존 알뜰폰 사업은 '반값유심'과 같은 시장파괴적인 요금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통신진영과 차별화된 색깔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특화요금제를 활성화하고 알뜰폰의 지속성장을 위해 '데이터 사전구매제도' 등 제도개선을 견인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최신 기술을 케이블TV 플랫폼에 접목해 신수종 사업을 육성한다. 이미 CJ헬로비전은 미디어커머스와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형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CJ그룹의 다양한 생활문화 가치를 미디어산업과 결합한 '라이프 스타일'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은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17개 차세대 케이블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덕인 기자
CJ헬로비전은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17개 차세대 케이블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덕인 기자

◆ '차세대 케이블' 기술 시연…케이블 기술혁신과 신규사업 지원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CJ헬로비전은 17개 차세대 케이블 서비스를 시연하며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 기술혁신과 신규사업의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추진 ▲혁신적 사용자 화면 개선 등 3대 케이블 기술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종한 CJ헬로비전 기술실 상무는 "방송통신 기반 인프라 기술의 발전으로 케이블과 IPTV라는 물리적인 속성의 우위를 점하는 매체경쟁은 의미가 약해졌다"며 "이제 공급자 중심의 경쟁에서 탈피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경쟁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차세대 케이블 대표 서비스로 혁신적인 클라우드 사용자 화면 알래스카, 무선 셋톱박스 서비스인 케이블 에어, 빅데이터 기반의 미디어커머스와 사용자 타깃광고 등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는 이날 공개된 신규 서비스들을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상용화해 케이블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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