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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떠난 이동통신 시장, '아이폰7' 장악하나
입력: 2016.10.15 05:15 / 수정: 2016.10.15 05:15

애플 ‘아이폰7’ 시리즈가 예약판매 첫날인 14일, 조기 매진되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아이폰7’ 시리즈가 예약판매 첫날인 14일, 조기 매진되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떠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애플 '아이폰7'이 무서운 기세로 파고들고 있다. '아이폰7'은 예약판매 첫날부터 조기 마감 기록을 세우는 등 초반 흥행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아이폰7'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전망이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직후 준비된 물량이 모두 동났다. SK텔레콤은 구체적인 예약판매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동통신 3사를 모두 포함하면 총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KT에서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판매량 2만대를 넘긴 데 이어 15분 만에 1차로 준비한 5만대가 모두 팔렸다. LG유플러스 역시 '아이폰7' 예약가입 시작 1분 만에 2만대를 돌파했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한 예약가입(슈퍼패스)도 1분 만에 목표인 7777명을 달성했다. SK텔레콤에서는 1차 온라인 예약판매 물량이 20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2차 판매도 1시간 만에 끝났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조치에 따라 애플 아이폰7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새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조치에 따라 애플 '아이폰7'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새롬 기자

특히 '아이폰7' 제트블랙(유광 검정)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KT에서 제트블랙은 블랙(무광 검정)과 함께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동났고, SK텔레콤에서도 제트블랙 전 모델이 2분 만에 마감됐다.

'갤럭시노트7'의 대체 수요가 몰린 것이 '아이폰7' 예약판매 돌풍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전문가들은 '아이폰7'이 '갤럭시노트7' 단종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장 강력한 경쟁 제품인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애플이 국내 시장에 무난하게 연착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살리고자 '아이폰7'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조기 발표하는 등 대대적 공세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의 발표에 따르면 '아이폰7' 128기가바이트(GB)의 경우(5만 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6만1000원, KT는 5만8000원, LG유플러스는 6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7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더팩트DB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7'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더팩트DB

이동통신 3사는 당분간 '아이폰7'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오는 21일 '아이폰7' 출시에 맞춰 '아이폰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폰 체인지업'은 '아이폰7'을 산 고객이 1년 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새 '아이폰'으로 바꾸면 남은 할부금을 출고가 기준 최대 50%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7'의 할부금과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프로젝트 505'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단말 구매 프로그램 'H+클럽'과 'U+ 파손도움 서비스'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출시에 맞춰 신한 제휴카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판매 기회를 놓친 데 따른 손실이 3조 원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1조~1조5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1차 리콜 비용과 지난 12일 발표한 2조6000억 원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분을 더하면 총 손실액은 최대 7조 원대 중반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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