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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개 업체 149개 제품에서 CMIT/MIT가 함유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조치토록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덕인 기자 |
[더팩트│황원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CMIT/MIT 함유 치약이 10개사 149개 제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모든 치약 제조업체 68개사 3679개 제품을 전수 조사한 결과 10개 업체 149개 제품에서 CMIT/MIT가 함유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조치토록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29일 정부관계부처 회의에서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제품 현황 조사 방안을 논의한 후 후속 조치로 모든 치약 제조사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대상 3679개 제품 중 3523개는 적합했으나, 기존에 확인된 아모레퍼시픽 외에 부광약품, 금호덴탈제약, 대구테크노파크, 동국제약, 성원제약, 시온합섬, 시지바이오, 에스티씨나라, 국보싸이언스 10개사 제품에서 CMIT/MIT가 함유된 것을 발견했다. 해당 제조사는 모두 미원상사의 CMIT/MIT 혼입 계면활성제를 직·간접적으로 구입했다.
식약처는 회수대상 149개 중 CMIT/MIT 잔류량은 극미량으로 아모레퍼시픽 외에 부광약품, 금호덴탈제약, 대구테크노파크, 동국제약, 성원제약, 시온합섬, 시지바이오, 에스티씨나라, 국보싸이언스 양치 등 치약 사용 시 삼키게 되는 경우를 고려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치약 외에 의약외품이나 화장품에 CMIT/MIT 성분 사용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