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유독물질이 검출되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옥션·G마켓 등 온라인몰은 27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이덕인 기자 |
[더팩트 | 권오철 기자] "단순히 환불의 문제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jams****)", "환불 가지고 될 일이냐. 입에다 넣었는데(djdd****)", "환불 이상의 것으로 보상하도록(chiy****)"등 가습기 살균제 성분 함유 치약에 대해 누리꾼들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유독물질(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되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옥션·G마켓 등 온라인몰은 27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회수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 (송염 명작 치약) ▲뉴송염오복잇몸 치약 (송염 오복 치약) ▲메디안 잇몸 치약 등이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문제 제품의 환불 과정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미 해당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건강문제에 대한 우려감을 표출하는 누리꾼들 목소리가 거세다.
이들은 "그동안 사용한 건 어떻게 되는 걸까(yhus****)", "입에 다 들어간 걸 뭘 해줘(kiss****)", "내 몸은 어디서 보상 받나(p222****)", "11종 보니 다 쓰고 있는 제품 들이더군요. 치약 때문에 내가 천식이 생긴 거야. 폐렴 걸리구(prad****)"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의 한 편의점에는 가습기 성분 논란을 일으킨 치약 제품이 진열돼 있다. /이덕인 기자 |
한 누리꾼은 "트리클로산 문제로 한동안 발암물질 소리나던 메디안 또 터졌네(ahha****)"라며 메디안치약의 성분 문제가 처음이 아님을 시사했다. 누리꾼이 지적한 트리클로산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모레퍼시픽이 제조한 '메디안 덴탈아이큐 타타르케어' 시리즈 5개 제품 등에서 발견됐다고 밝힌 유해물질이다. 현재는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오늘 마트로 환불하러 갔는데 영수증 확인되는 한 건만 환불받고 하나는 못 받고 왔네요. 고객센터는 불통이구 마트는 영수증 있는것만 6개월 이내 구매내역 확인 시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니 헛걸음하지 마시고 알아보세요(binl****)"라며 마트 환불 경험담을 전하는 누리꾼 주장도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다른 한 누리꾼은 "샴푸·린스·바디클렌저 이런 것들은 환불 안 하나요? 다 가습기 살균제성분 들어 있는데요?(ni72****)"라며 이번 사태가 확장될 가능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