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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댓글뉴스] 신동빈 회장 영장청구... "공정한 수사만이 답이다"
입력: 2016.09.27 05:00 / 수정: 2016.09.26 21:48
롯데그룹 경영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26일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다수 누리꾼은 성역 없는 공정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팩트 DB
롯데그룹 경영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26일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다수 누리꾼은 "성역 없는 공정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잘못이 있다면 그 대상이 누구라도 사법부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성역 없는 공정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youi****)"

롯데그룹 경영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26일 롯데그룹 경영 최정점에 있는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 초기, 일각에서는 검찰이 불구속 수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검찰 측이 원칙을 앞세운 '정공법'을 선택하면서 그룹에서는 당혹스러운 반응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반면, 다수 누리꾼들의 반응은 달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원칙대로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 그룹 총수가 실형이 선고되면 기업이 망한다는 어설픈 논리로 봐주기식 수사, 물방망이 처벌에 나선 지난날의 관행을 답습해서는 안된다(lasy****)" "검찰과 재판부는 오직 법과 원칙이라는 논리로 판단해야 한다(sanj****)" "수천억 원에 달하는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면, 범죄를 저질렀다면 당연히 그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맞다. 고심 끝에 (검찰이) 구속수사를 결정한 것처럼 보여지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arma****)" "진정으로 경제를 위한다면 비리를 눈감아주지 말고 원리원칙대로 법을 집행해야 한다. 기업가가 제때 세금을 납부하고 올바른 경로로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clas****)" 등 재벌 총수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신 회장의 아버지와 형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에 대한 불구속 기소 방침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경제범죄 중심에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서미경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서미경은 일본에 체류 중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대응조차 못 하고 있는 모양새다(sjm1****)" "혐의 내용과 죄질을 고려하면 모두가 구속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맞는 것 아닌가. 몇백 만 원만 훔쳐도 구속되는 판국에 누구는 수천억 탈세하고 불구속이라니(brav****)"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와 같은 정치적 이슈와 연결짓는 해석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이번 롯데 오너 일가에 대한 수사는 경제범죄에 대한 사법기관의 법리해석으로 판가름할 문제일 뿐인데 롯데가 운영하는 골프장이 사드 배치 후보지로 선정된 것과 연관해 마치 정치적으로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지라시'를 양산하는 것과 마찬가지(bora****)"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국내외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놓고 별다른 역할 없이 수백억 원대의 급여를 수령하고, 서미경 씨 등 오너 일가 관련 기업에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주는 등 1700억 원 규모의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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