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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이재용, 책임경영으로 갤노트7사태 정면돌파 (종합)
입력: 2016.09.12 19:12 / 수정: 2016.09.12 19:12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책임경영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은 다음 달 27일 열린다.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등기이사에서 빠져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현 체제를 유지한다.

이 부회장은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등기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IT 산업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는 이러한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일원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추천을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이건희 회장 와병 2년 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반등, 사업재편 등을 원만히 이끌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로, 해당 제품에 대한 전량 리콜을 결정한 상태다. 지난 10일에는 10개국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를 내렸다. /이효균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로, 해당 제품에 대한 '전량 리콜'을 결정한 상태다. 지난 10일에는 10개국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를 내렸다. /이효균 기자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갑작스러운 와병으로 경영일선에 물러나면서부터 사실상 삼성그룹의 경영을 책임져왔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장기공백을 더는 방치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자 이 부회장을 등기이사직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날 회사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을 '갤럭시노트7' 사태와 연결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이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 리콜과 관련, 어느 정도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줄 것인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은 이사에 선임되면 삼성전자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삼성전자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7년 최고고객책임자(CCO), 2010년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았다. 이후 2008년 전무, 2010년 사장,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프린팅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 1일 프린팅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할하고, 임시주총 절차를 거쳐 1년 내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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