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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시공사 선정
입력: 2016.09.02 15:43 / 수정: 2016.09.02 15:43
포스코건설은 2일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 핵심시설이 될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은 2일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 핵심시설이 될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제공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우리나라 국가과학기술분야 핵심시설이 될 공사금액 5838억원 규모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시설 건설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은 중이온(Heavy ion)을 가속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장치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중 핵심시설이다.

대전 유성 신동지구 내 95만2000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연구시설의 착공은 내년 2월이며, 201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55%의 지분을 갖고 신동아건설(20%), 태영건설(15%), 오랜지이앤씨(10%)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기술제안서 및 입찰가격 종합심사 결과 97.07점을 획득하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비해 기술점수(70%)와 가격점수(30%) 종합결과 5.7점이 높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특수연구시설의 수주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건설시장에 기술제안입찰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 공사금액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또 '온라인 동위원소 분리방법'(ISOL)과 '비행파쇄 방법'(IF)을 동시에 사용하는 세계 유일의 가속기를 설치하는 연구시설의 사업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온라인 동위원소 분리방법(ISOL)은 두꺼운 표적에 양성자 빔을 가속해 동위원소를 찾아내는 방식이며 비행파쇄 방법(IF)은 얇은 표적에 무거운 중이온(우라늄 등) 빔을 가속·충돌시켜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라온(RAON)이 2019년 준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 보유국이 된다. 현재 일본, 캐나다, 프랑스가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을 운영 중에 있고, 미국과 독일이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시설은 국가원자핵이나 소립자의 구조와 성질, 자연계의 물리법칙 등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의료, 원자력, 신소재 등 산업 분야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다. 일례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원소들의 기원을 밝히고, 우주나 별의 진화와 같은 기초연구를 할 수 있다. 또, 암치료나 생명공학 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2월 준공한 경북 포항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건설공사를 통해 쌓은 설계와 시공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포항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연구시설은 한국 단일 건물로는 직선 길이가 가장 긴 시설로, 길이만 무려 1.1km이다. 면적은 축구장 50배 크기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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