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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규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26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게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가습기메이트와 폐손상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습기 사태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 등의 집회 모습이다. /더팩트DB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조경규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가습기메이트(CMIT/MIT)'와 폐 손상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6일 "조경규 후보자는 서면답변서에서 '폐질환조사판정위원회가 5명의 'CMIT/MIT' 단독사용 피해자를 다른 제품사용 피해자와 같은 폐섬유화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는 이유로 1~2단계 피해자로 인정했다'"며 "'가습기메이트와 폐손상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조경규 후보자의 이런 답변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공정위는 24일 가습기메이트를 제조·판매한 SK케미칼과 애경, 이마트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한 사실에 대해 '인체에 위해성 여부가 확인된 바 없다'면서 심의절차를 종료했다.
당시 공정위는 "환경부가 폐 손상 유발 가능성을 폭넓게 인정한 것으로 인체 위해성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라고 환경부 폐질환조사판정위원회와 다른 해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