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다방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10곳의 원룸 평균 월세는 48만 원, 보증금은 1158만 원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서울시내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가 평균 48만 원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다방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10곳의 원룸 평균 월세는 48만 원, 보증금은 115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다방에 등록된 서울시내 매물 4만건 중 주요 대학가 주변의 33㎡ 이하 원룸을 대상으로 했다.
원룸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교대가 있는 서초동으로, 평균 72만 원에 달했다. 이어 홍익대 근처인 서교동과 창전동이 51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월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은 서울대 근처인 봉천동·신림동 지역으로 평균 37만 원이었다.
그 밖에 한양대·고려대·연세대·건국대 지역의 원룸 월세는 46만~49만 원으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원룸·하숙 업자들 눈치 보지 말고 기숙사를 늘려야 한다”며 비판을 던졌다.
data****는 “저 돈 못 받게 될까봐서 자기들 동네에 기숙사 건립을 그렇게 반대하는구나. 학생들아. 원룸 들어갈 때 부모님 이름으로 계약해서 부모님이 집주인한테 꼬박꼬박 월세 보내고 연말 정산 때 꼭 공제 받으라고 전해라. 그래야 집주인들도 5월 달에 소득으로 잡혀서 세금 낸단다”고 말했다.
katt**** 역시 “집값이 미친 나라인데 결혼하기 전까진 무조건 부모님 집에 사는 게 최고지. 대학생이 돈이 어딨어”라고 비판했다.
altj****는 “48만 원이라는 통계는 신림동의 잠만 자는 방, 말도 안 되는 방 15만 원짜리들이 낮춰준 평균치겠지. 그래도 인간의 존엄성을 1%라도 느끼려는 방은 최소 55만 원 넘더라”고 밝혔다.
wndw****는 “고려대 기숙사 추가로 건설하려고 땅까지 전부 사놨는데 원룸업자들이 압력 넣어서 성북구청에서 인가 안 해준 건 유명하지”라고 말했으며, hrio****도 “대학 기숙사 건립하면 하숙 원룸업자들이 반대하니 지들 밥그릇 때문에”라고 비꼬았다.
이어 “아이들 대학 보내겠는가? 학비 비싸고 월세 비싸고 기숙사 들어가기는 하늘에 별따기, 이러면서 애를 많이 낳으라니(phw1****)”, “기숙사 확대해라~ 말로만 확대한다고 공약까지 내걸더니. 지금까지 쌩(juda****)”, “방 장사 하는 것들 작작해라(shyb****)”, “다 필요 없고 기숙사를 더 지어라. 그게 최선이다. 그러면 주변 자취방 주인들이 난리치겠지. 이 꼴 때문에 기숙사 반대지(glor****)”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myhj****는 “평균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인데. 저걸 대학생들이 비싼 등록금에 학비까지 감당해야 하다니ㅠㅠ 공부 잘해도 돈 없어서 지방에서 서울 못 가는 애들 심정이 이해가 가네. 등록금에 월세에 개인적인 생활비까지 알바로 절대 충당 못할 것 같은 가격이네. 장학금 받아서 등록금 해결했다 쳐도 매달 월세 50에 최소생활비까지 한 달에 70-100은 벌어야 된다는 건데ㅠㅠ 학벌도 빈익빈부익부 벌어질 수밖에 없네”라고 비판했다.
coco**** 역시 “이러니 기숙사 짓는다고 하면 눈에 불을 켜고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하지. 진짜 구청은 생각이 있으면 혐오시설이 아닌 이상 교육법인 하의 토지에서 용도 변경해서 기숙사 짓는 걸 무조건 허락해줘라. 지역주인들 눈치 보지 말고”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