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실적 부진을 우려하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가는 105만 원에서 81만 원으로 하향했다. /더팩트 DB |
오리온, 중국 제과 시장 부진에 타격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오리온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제과 시장의 경쟁 심화 등이 주가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미래에셋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주가 상승 여력에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05만 원에서 8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60억 원, 279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54% 하회했다"며 "중국 및 내수 제과 부문의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전체 제과 시장의 성장 부진에 따라 오리온의 2분기 중국 제과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 성장에 그쳤고, 이 가운데 판촉비는 전년보다 100% 증가했다"면서 "2분기 내수 제과 매출은 이천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과 국내 제과 시장의 전반적 부진에 따라 전년보다 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발생했던 토지 상각 관련 일회성 손실(113억 원)로 인한 기저 효과로 전년보다 5% 증가한 1523억 원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3% 감소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