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제일모직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삼성그룹 임원 9명 전원이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제일모직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삼성그룹 일부 임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자본시장조사단은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받았던 삼성그룹 임원 9명 전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앞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삼성그룹 임원 9명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발표 전인 지난해 4~5월 500억 원 규모의 제일모직 주식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금융 당국에 통보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양사 간 합병이 제일모직에 유리한 구조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이뤄지면 제일모직 주가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제일모직 주가는 합병 발표를 한 달여 앞둔 지난해 4월부터 5월 사이 주당 13만 원에서 17만 원 수준까지 올랐고, 합병 발표 당일에는 18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본시장조사단은 1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지만, 이들이 합병 정보를 사전에 파악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