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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7] 홍채 인식 스마트폰의 비밀, 열려라 ‘눈빛!’
입력: 2016.08.03 05:01 / 수정: 2016.08.03 09:39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3일(한국시각)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3일(한국시각)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보안·편의성 등으로 시장 차별화, 돌파구 골몰 업계 새 방향타 될지 주목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가 또 한번 진화했다. 그 중심에는 ‘홍채 인식’으로 대표되는 생체 보안 기술이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는 성장 정체에 빠진 스마트폰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차별화 해법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3일(한국시각) 0시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삼성 갤럭시 신제품 공개행사(언팩)’를 열고 최신 대형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처음 공개했다.

‘갤럭시노트7’은 얼핏 봐선 전작과 비교해 별로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피면 차이가 드러난다. 이 제품은 홍채 인식으로 보안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S펜 등으로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큰 관심을 모은 홍채 인식은 적외선 조명과 전용 카메라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이다. 사람마다 다른 홍채 패턴을 가지고 있어 지문 인식보다 발전된 생체 보안 기술로 꼽힌다. 홍채를 가리켜 눈 속의 지문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어 공상과학(SF) 영화 같다는 평도 있다.

갤럭시노트7에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회사측은 홍채 인식을 가리켜 ‘생체 정보 중 가장 안전한 보안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노트7에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회사측은 홍채 인식을 가리켜 ‘생체 정보 중 가장 안전한 보안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는 홍채 인식을 단순히 스마트폰 접속에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삼성패스’를 활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도 즐길 수 있게 했다.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 요구되던 공인인증서 등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스마트폰을 쳐다만 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세상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스마트폰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새롭게 홍채 인식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관련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애플 ‘아이폰’은 오는 내후년쯤 이런 기능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샤오미 등 중화권 업체들도 이런 신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노트7’은 시리즈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핵심 특징인 ‘S펜’은 외국어 번역 기능 등을 더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수심 1.5미터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는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이 적용됐다. 그 덕에 물속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필기를 할 수 있다.

전작 갤럭시노트5에선 사라졌던 보조 메모리 마이크로SD카드 슬롯도 부활해 확장성을 넓혔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64기가바이트(GB)로 전작의 최소사양에 비해 두 배 늘어나 날로 증가하는 데이터 사용환경에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전 모델인 ‘갤럭시노트5’와 비슷한 100만 원 안팎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이 회사가 홍채 인식 등 신기술로 새롭게 차별화에 나선 만큼 출시 가격이 얼마로 정해질지 관심을 보여 왔다.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갤럭시노트7’ 유럽시장 판매가격이 849유로(한화 약 105만 원)로 정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5’의 차기작이지만 ‘6’이 아닌 ‘7’을 붙였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앞서 출시한 ‘갤럭시S7’과 일관되게 통일하기 위해 제품명을 정했다”며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숫자가 통일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 최신작이 ‘7’로 결정되면서 정식 번호 붙이기 측면에서도 애플 아이폰과 처음으로 정면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업계에선 애플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7’(가제) 공개 및 출시가 오는 9월쯤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가리켜 ‘7’의 전쟁이라고 보는 견해도 나온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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