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는 26일 LS산전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을 우려하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
LS산전, 수익성 개선할 수 있을까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LS산전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에 따라 목표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상승에 필요한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6일 유진투자증권은 LS산전에 대해 성장세 둔화를 우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6만1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S산전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4.8% 하락한 525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0% 하락한 3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 매출액 5593억 원, 영업이익 354억 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 대해 "국내 태양광사업 관련 매출채권 상각 및 이라크 지체상금 등 회사의 선제적 비용집행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이라며 "이라크 관련 비용은 현지 정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집행 가능성이 존재해 향후 실적예측의 어려움을 가져올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LS산전은 국내외 인프라 발주물량에 근거한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나 2014~2015년 양해간 실적이 감소하며 성장 관련 프리미엄은 이미 해소된 상태"라며 "주가 상승에 필요한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또한 LS산전의 2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며 연간으로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쇼크는 전방산업 분야의 문제가 아닌 거래처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의 영향"이라며 "고마진의 국내 전력기기 판매 및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성장 여력이 남아 있어 연간으로는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