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은 국내 5대 대기업(삼성,현대차,롯데,LG,SK·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이 외형을 키운 반면 고용에 소홀한 것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더팩트DB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낙수효과는 어디에 있나."(hype****)
국내 상위 5대 대기업의 자산과 매출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반면 고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 누리꾼들은 이같이 말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24일 재벌닷컴은 2012~2015년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30대 그룹의 연도별 경제력 집중도를 분석한 결과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상위 5대 그룹의 자산 규모가 지난해 927조9000억 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3년 전보다 124조6000억 원(15.5%)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상위 5대 그룹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57.0%에서 지난해 60.0%로 높아졌다.
하지만 고용은 답보 상태를 보였다. 5대 그룹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74만3361명으로 3년 전보다 5.1%(3만583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누리꾼들은 이런 대기업 쏠림 현상에 "대기업 밀어주면 국민이 잘 산다고 하더니, 비정규직만 늘어나고 생활만 팍팍해졌다"(khye****)고 지적했고, 누리꾼 heog****는 "돈이 돌고 돌아야하는데 부자들만 부자가되니 이래서 나라 경제가 건전하다고 할 수 있나"고 밝혔다. 이어 geni****는 "사내유보금만 쌓아놓지 말고 고용에 힘좀 써달라. 임금피크제 등 노동자들의 희생만 강요하지 말고"라고 했고, blma****는 "기업은 종업원을 줄여야만 성장하나보다"고 적었다.
누리꾼 hong****는 "고용개선 없는 지나친 수익에 고용세를 신설, 세금으로 회수하자"는 제안을 했고, lieb****는 "말로만 소비하라고 하지 말고 고용을 해서 월급 좀 많이 줘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누리꾼들은 대체로 "낙수효과는 없다"는 내용에 방점을 찍어 정부 정책과 기업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