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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SPC 3세 허희수 "쉑쉑버거 오픈, 감격"...리퍼트 美 대사도 축하
입력: 2016.07.22 16:11 / 수정: 2016.07.25 22:15

미국 프리미언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22일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개장한 가운데,  매장을 찾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오른쪽)와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미국 프리미언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22일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개장한 가운데, 매장을 찾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오른쪽)와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22일 오픈한 뉴욕 수제 버거 ‘쉐이크쉑’ 1호점 가봤더니

[더팩트ㅣ강남=변동진 기자]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전무)은 22일 미국 뉴욕의 명물 수제 버거 ‘쉐이크쉑’(쉑쉑버거) 매장 오픈을 앞두고 <더팩트> 취재진에게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허 전무의 마음을 읽듯 1500명이 넘는 대기자들은 온몸이 타들어갈 것 같은 불볕더위에 불구하고 매장 오픈만을 기다렸다. 회사 측은 이 상품에 대해 “일반 프랜차이즈 버거와 달리 품질을 강조한 브랜드”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은 “매우 신선하다”며 “미국에서 건너온 것 같은 맛”이라고 평가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쉐이크쉑 오픈에 1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강남=변동진 기자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쉐이크쉑 오픈에 1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강남=변동진 기자

◆오픈 전 500m 이어진 대기줄, 1500명 넘는 인파 몰려

<더팩트> 취재진은 이날 오전 국내 외식업계에서 화제로 떠오른 ‘쉐이크쉑 1호점’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를 찾았다.

매장 오픈까지 2시간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이미 수백 명의 고객로 가득 매워졌다. 오픈 1시간을 앞두고 대기자는 1500여 명에 육박했고 줄은 500m를 넘어섰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일부에선 다소 짜증 섞인 목소리도 나왔지만 대다수 고객은 오픈 시간이 임박할수록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을 보였다. SPC 측은 이날 행사를 기념해 대기자들에게 ‘쉐이크쉑’ 로고가 삽입된 연두색 선글라스를 무료로 줬다.

이날 첫 손님은 경북 의성에서 온 19살 학생이었다. 그는 “21일 오후 6시께 출발해 10시부터 기다렸다”며 “미국에서 쉑쉑버거를 맛보진 못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등에서 오픈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손님은 서울 성북구에서 온 20대 초반 연상커플(여자 22살, 남자 21살)이었다. 이들은 “새벽 1시께 도착해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 (쉑쉑버거는) 미국에 있는 친구가 적극 추천해 알게 됐다”며 “매장에 들어가면 ‘쉑버거’와 ‘스모크쉑’, ‘감자튀김’, ‘쉐이크’ 등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은 22일 오픈한 쉐이크쉑 매장을 직접 찾았다. /강남=변동진 기자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은 22일 오픈한 쉐이크쉑 매장을 직접 찾았다. /강남=변동진 기자

◆허희수 전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

취재진은 매장에서 허 전무를 만났다. 그는 오픈 30분 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준비상황을 살피면서 미국 본사 직원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취재진은 허 전무에게 다가가 소감에 대해 물었다. 그는 매우 밝은 얼굴로 취재진을 맞으며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행사가 곧 시작되니 밖으로 나가야할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찾아 뵙고 말씀드리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블랙수트 왼쪽엔 SPC, 오른쪽엔 쉐이크쉑 배지를 각각 착용한 채 손님들을 맞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넥타이를 풀더니 직원들에게도 이 같이 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쉐이크쉑 특유의 젊고 격식 없는 문화를 보여주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 쉐이크쉑은 딱딱한 격식보다는 자유롭고 편안한 ‘환대’(Hospitality)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어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허 전무는 지난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쉐이크쉑을 오픈한 까닭에 대해 “2011년 미국 뉴욕 쉑쉑버거 매장을 찾았을 때 맛은 물론 직원들의 환대에 매료됐다. 이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한국에 꼭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바람이 통한 것일까. 쉑쉑버거 매장 내부에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직원들의 함성이 오갔다. 흔히 직장에서 볼 수 있는 상명하복 문화와는 거리가 있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허희수 전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새롬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허희수 전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전 10시 20분께 시작된 이날 행사에선 마칭밴드와 쉐이크쉑 스탭 80여 명의 댄스공연이 이어졌다. 랜디 가루티(Randy Garutti) 쉐이크쉑 최고경영자 CEO는 쉐이크쉑 스탭 세리모니 선봉에서 서서 흥겹게 춤을 췄다. 직원들도 각자 준비한 댄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허 전무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행사를 즐겼다.

랜디 가루티 쉐이크쉑 CEO와 매장 직원들이 1호점 오픈을 기념해 흥겨운 춤을 추고 있다. /이새롬 기자
랜디 가루티 쉐이크쉑 CEO와 매장 직원들이 1호점 오픈을 기념해 흥겨운 춤을 추고 있다. /이새롬 기자

매장 문이 열리자 첫 손님인 19살 김모 군은 모두 3만5200원 어치 상품을 주문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쉑버거와 치즈프라이, 콜라 등이었다. 매장 측은 첫 손님에 대한 서비스로 약 2만 원 어치 상품을 무료로 더 줬다.

두 번째 손님으로 온 한 커플은 “재료도 신선하고 크기가 작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크다”며 “미국에서 직접 건너온 맛”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쉑버거와 스모크쉑, 치즈프라이 감자튀김 등을 주문했다.

쉐이크쉑의 또 다른 특징은 수제맥주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맥주인 ‘쉑마이스터 에일’(9800원), ‘맥파이’(6800원), ‘핸드앤몰트’(6800원) 등이 구비돼 있다. 와인은 화이트와 레드가 각각 7800원(한 잔), 2만9900원(한 병)이다.

22일 한국에 상륙한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쉐이크쉑
22일 한국에 상륙한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쉐이크쉑'

SPC는 오는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 매출 2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치에는 쉐이크쉑 매출도 포함됐다. 회사측은 올해 안에 서울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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