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4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판매수수료 부담으로 영업이익 약세를 예상, 목표가를 하향했다. /더팩트 DB |
호텔신라, 면세점 커미션 부담으로 영업이익 약세 예상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호텔신라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면세점 커미션(판매수수료) 부담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약세로 예상된다.
14일 미래에셋대우는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함승희·강서은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우호적인 외형 성장에 불구하고 면세 부문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 4.2%로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면세시장 내 구조 변화로 상위 점포의 중국 그룹여행객 점유율이 상승해 판매관리비 내 커미션 부담이 증가하고 창이공항점의 영업 적자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시내면세점을 중심으로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핵심 사업인 면세 부문의 성장성은 분기별로 강화되는 모습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시내면세점이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고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의 복합적인 성수기인 3분기에는 계절성과 기저효과, 시장 지배력 강화의 다양한 요인이 강력한 외형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업체 수 기준의 경쟁 심화 속 시장 지배력을 꾸준히 강화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3.1% 오른 955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2% 하락한 211억 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