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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신격호 치매약 복용'은 신동주 측 자충수? 진실은?
입력: 2016.07.03 05:09 / 수정: 2016.07.02 23:58
지난달 30일 오전 증권가 정보지(지라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는 뜬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재계 안팎이 들썩였다. /더팩트 DB
지난달 30일 오전 증권가 정보지(지라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는 뜬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재계 안팎이 들썩였다. /더팩트 DB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의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제 아무리 똑똑한 인공지능이 나온다 해도 현장 취재를 대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박대웅·서재근·황원영·변동진·박지혜·이성락·서민지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간 미처 기사에 담지 못했던 경제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정리=서민지Ⅱ 기자] 지난 한 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재계 안팎이 들썩였는데요. 삼성그룹주가 유가증권시장에서 크게 출렁이며 증권가에도 혼란이 빚어지는 등 여파는 상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곧바로 "상기 풍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하면서 '사망설'을 잠재워졌죠. 하지만 충격이 컸던 만큼 삼성전자는 내부 법률검토 작업을 거쳐 서울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주가를 조작하려는 의도로 만든 루머'라는 추측이 제기된 만큼 유포자 수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치매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불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검찰 소환, 현대글로비스의 안타까운 탁송 사고 등 지난 한 주 관심을 끈 이슈들이 많았는데요. 다양한 현장을 찾아 핫뉴스와 이슈를 보도하는 <더팩트> 경제팀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보고 들은 뒷이야기를 들어보시죠.

◆해도 너무한 '이건희 사망설' 악의적 유포 "더는 안돼"

-한동안 잠잠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가 재계 안팎으로 퍼졌는데요. 정확히 어떤 내용이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달 30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속보]이건희 전 삼성회장, 29일 오전 사망'이라는 제목의 사설 정보지(지라시)가 빠른 속도로 유포됐습니다. 사실 이건희 회장을 다룬 지라시는 최근까지도 갖가지 내용으로 떠돌았습니다. 그간 잠잠하기만 했던 건 아닌데요. 다만, 재계 및 언론 종사자들도 '질 낮은' 악성 지라시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기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거죠.

-이번 '사망설' 이전에도 지난 5월에는 이건희 회장이 극비리에 자택으로 이동했고, 자택에 의료 장비와 의료진을 포진해 두고 있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나왔죠. 당시 이송비용으로만 15억 원이 들었고 사실상 이 회장의 뇌 활동이 멈춘 상태라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이 역시 근거 없는 루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망설'은 삼성 측에서 공식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은 물론 주식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정도로 여파가 제법 있었는데요?

-맞습니다. 이번 지라시 유포로 삼성물산과 삼성SDS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영향도 적지 않았죠.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사망설'은 지금까지 지라시 형태와 조금은 달랐습니다. 콘텐츠 자체가 기사 형태를 띠고 있었고, '오후 3시 엠바고' '청와대 및 정부기관 보고'를 비롯한 구체적이고 민감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었죠. 마치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다는 한 매체의 '오보' 때와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쯤을 전후로 기자실에 있던 기자들 스마트폰에서는 10여 분 사이에 메신저 알림음이 쉬지 않았죠. 심지어 다른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사실관계를 묻는 문자와 전화도 수십여 통에 달할 정도로 파급력은 상당했습니다. 예상대로 그룹 미래전략실 직원들의 휴대전화는 말 그대로 불통이 됐다고 하네요.

- 삼성 측 반응은 어땠나요?

- 삼성에서도 이번만큼은 강경한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애초 이번 루머가 퍼진 직후 삼성 측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삼성전자는 1일 이번 루머 유포와 관련해 경찰에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에서도 유포자 검거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근거 없는 뜬소문에 주가가 들썩이고, 온갖 낭설이 확산하는 등 삼성 측이 감내해야 할 피해를 생각하면 당연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계에서도 "이번만큼은 유포자를 잡아내 엄벌해야 한다" 등 쓴소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그 어떤 죄의식 없이 이뤄지는 '장난질'을 더는 좌시해서는 안 되겠죠. 시장질서를 더럽히는 근거 없는 루머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달 28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수년간 치매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더팩트 DB
지난달 28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수년간 치매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더팩트 DB

◆신동주 측, 불리할 수 있는 '신격호 치매약 복용' 왜 꺼냈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치매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신격호 총괄회장이 약 5년 이상 아랍셉트라는 치매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놀라운 건 이같은 사실이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두고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하면 신동주 회장에게 이 사실은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간 신동주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 지시서'를 근거로 "내가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라고 주장했는데 치매가 사실로 밝혀지면 경영 지시서는 사실상 효력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신동주 회장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내용인데, 어째서 이런 자충수를 둔 것이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성년후견인 재판에서 불리할 것을 예상한 신동주 회장이 롯데그룹 수사로 인한 타격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수사를 늦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거죠.

-또한 롯데그룹의 비리 책임을 신동빈 회장에게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치매약 복용 시점이 2010년이라고 공개했는데, 당시 중국 사업과 최대 3조 원에 달하는 손실 등의 책임이 전적으로 신동빈 회장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더구나 신동주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어 무한 주총을 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전면에 내세울 필요도 없기에 이러한 선택을 한 것 같네요.

-신동빈 회장 측도 이 내용에 신경 쓰이는 상황이겠네요. 신동빈 회장이 이번 귀국 때 이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지도 궁금한데, 현재 입장은 어떤가요?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약물치료와 관련해 "SDJ 측에 의해 언론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의료 내역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치료 기간, 약물 내용 등을 공개한 것은 금도를 넘은 불법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신동빈 회장이 3일 귀국하면서 그룹 수사 외에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에도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을 둘러싼 갖가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 만큼 신동빈 회장이 이와 관련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궁금하네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새롬 기자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새롬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면세점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출석 재계가 시끌했다는데요. 무슨 일이 있는건가요?

- 네. 신영자 이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로 롯데그룹의 핵심 인물입니다. 이런 신영자 이사장이 최근 화장품 업체인 네이처리퍼블릭을 약 20억 원을 받고 롯데면세점에 입점시켜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렇군요. 특히나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선 가운데 신영자 이사장이 롯데그룹 오너가로는 처음으로 출석한 것이죠?

-그렇습니다. 사실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가 한창인데 핵심 인물인 신동빈 회장이 아닌 누이 신영자 이사장이 소환되면서 업계에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신영자 이사장이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취재 열기가 매우 뜨거웠겠네요.

-네. 말 그대로 '핫' 했습니다. 신영자 이사장이 과연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모든 취재진이 촉각을 곤두세웠죠. 그러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 이외에는 들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신영자 이사장의 등장 만큼이나 패션도 이목을 끌었다죠?

-네. 맞습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검찰이나 법원에 나오는 재계 오너 패밀리들은 갑자기 아프다는 핑계로 휠체어를 타고 온다고요. 이는 동정 여론을 만드는 효과를 내기 때문인데요. 실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검찰에 출석하는 재계 인사들은 죄다 검은색에 민낯 혹은 수수한 차림으로 등장하는데요. 그러나 신영자 이사장은 이와 달리 완벽한 화장과 화려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취재진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네. 저도 사진으로 확인했지만 굉장히 잘 차려입으셨더라고요. 롯데그룹의 비자금 이슈만큼 흥미롭네요.

하지만 중요한건 실제 신영자 이사장이 공정원칙에 어긋난 행위를 했는지겠죠. 아무쪼록 검찰의 이번 수사로 불공정한 거래행위가 반드시 뿌리 뽑혔으면 좋겠네요.

농협중앙회 불법선거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원 농합중앙회장이 지난달 30일 검찰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덕인 기자
농협중앙회 불법선거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원 농합중앙회장이 지난달 30일 검찰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덕인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검찰 소환 조사에 '당당한 발걸음'

-지난 한 주 금융권에는 농협중앙회가 화두였죠.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불법선거'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 1월 진행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당시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3위에 머물러 결선에 오르지 못한 최덕규 후보가 김 회장의 지지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점이 있는지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날 검찰에 출두한 김 회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며 담담하게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취재진이 많이 모였다고 하던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특히 김 회장의 의상이나 태도가 눈에 띄었다고요?

-농협중앙회는 민선제로 바꾼 1988년 이후 선출됐던 역대 회장들이 모두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취임한 지 100여 일밖에 안 된 김 회장이 또 소환조사를 받게 됐으니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죠. 특히 김 회장의 검찰 출두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말끔한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차려입고 물론 옅은 미소까지 띠며 당당하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청사 안을 향하는 모습은 여타 회장님들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이를 두고 "정말 당당해서 그런 게 아니겠냐", "불구속될 것이란 걸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 등의 다양한 추측이 오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검찰이 뒤늦게 수사를 진행한 데에 대해서는 의아함이 들기도 하는데요. 공소시효가 1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 수사를 벌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 회장의 불법선거 관련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12일 만료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상황인데요. 검찰은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수사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시한이 촉박하기 때문에 수사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현직 회장인 점을 들어 불구속 기소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의문점이 많다 보니 '출신 지역'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김 회장은 농협중앙회에서 민선제 이후 첫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여권과 거리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일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오히려 논란을 의식한 검찰이 속도를 맞추기 위해 천천히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만큼 뒤늦은 수사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의혹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수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 등이 확실하게 이뤄져야 할 것 같네요.

현대글로비스 운송 차량이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가양대교 위를 달리는 중 앞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을 하다 싣고 있던 차를 떨어뜨리는 사고를 냈다. /SNS 캡처
현대글로비스 운송 차량이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가양대교 위를 달리는 중 앞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을 하다 싣고 있던 차를 떨어뜨리는 사고를 냈다. /SNS 캡처

◆ 탁송 중 사고 난 'EQ900'의 운명은?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EQ900' 한 대가 주인을 만나기도 전에 사고 차가 됐다고요?

-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가양대교 위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물류회사 현대글로비스 운송차량이 싣고 가던 'EQ900'이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운송차량이 급정거한 앞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을 하다 위에 실려 있던 'EQ900'이 떨어졌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가 도로로 떨어지면서 크게 파손되고 말았습니다.

-안전장치가 있었을 텐데 왜 떨어졌을까요?

-운송차량에 실려 있던 'EQ900'에는 고정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급제동으로 고정 장치가 풀린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사고를 보니 이 장치가 좀 더 견고하게 만들어져야 할 것 같네요. 운전을 하다 보면 급제동을 해야 하는 돌발 상황이 있는데 그때마다 고정 장치가 풀린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망가진 'EQ900'은 어떻게 되나요?

-많은 누리꾼들도 망가진 'EQ900'의 운명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다시 새 차로 팔리는 게 아니냐'는 억측을 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습니다. 해당 차량은 보험 처리로 수리가 진행되는데, 보험으로 수리했기 때문에 사고 이력이 남게 되겠죠. 회사 측은 사고 차량임을 고지하고 그에 따른 할인 판매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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