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게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게임은 나쁜 것? “성인에 게임 자유 허해야”
입력: 2016.06.28 16:11 / 수정: 2016.06.28 16:11
제5회 대한만국 게임포럼 참가자들이 단상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회장 /최승진 기자
제5회 대한만국 게임포럼 참가자들이 단상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회장 /최승진 기자

한국게임학회, 28일 제5회 대한민국 게임포럼 개최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침체기에 빠진 국내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성인의 자유로운 게임이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분별한 규제로 산업의 성장을 막기 보다는 시장 주권자인 소비자가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논리다.

한국게임학회는 28일 오후 숭실대학교 베어드홀에 제5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을 열었다. ‘청년고용과 게임사업 재도약의 해법’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선 게임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법제도의 합리적인 해석과 적용을 통한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진행됐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성인의 게임이용 제약’에 대한 문화‧법제도‧산업‧소비자적 관점의 분석이다.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이에 대해 “모든 신기술이 게임으로 연결되고 있는 이때 우리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성인 게이머에게 쏟아지는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유원준 대표(더미디엄)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들이 제대로 된 평가 없이 사회적 여론을 형성해 성인의 게임이용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인들이 게임에 접근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시선은 ‘게임=노는 것’이라는 등식으로 여기에는 모호하지만 강력한 사회‧문화적 터부가 전제 돼 있다.

김윤명 박사(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성인의 게임할 권리는 기본적으로 행복추구원의 내용으로 성인의 게임이용 방식에 대한 제한은 헌법적 가치와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인 성인의 게임 이용방식 제한으로 ‘결제한도’를 꼽았다. 김 박사는 “이를 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다른 콘텐츠나 소프트웨어 영역에선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송민수 박사(한국소비자원)는 “게임 소비현상에 있어서도 포괄적 규제를 통한 일방적인 통제가 아니라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해 정책적 목표 달성을 추구하는 전략적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원 이사(룽투코리아)는 중국의 성인 대상 게임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중국이 경우 게임을 포함해 영화, 공연 음악 등 문화산업에서 소비를 규제하는 분야는 없다. 신규 이용자가 늘어나고 기존 이용자들의 가입자당매출(ARPU)가 증가하면서 게임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그는 “이용자를 위한 사업 모델을 자유롭게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중국 게임산업 경쟁력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hai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