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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롯데' 서미경, 롯데 부당거래 의혹 구설 중심 서나
입력: 2016.06.17 06:15 / 수정: 2016.06.18 09:23
롯데그룹을 향한 검찰의 고강도 비자금 수사가 이어지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 씨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롯데그룹을 향한 검찰의 고강도 비자금 수사가 이어지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 씨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 씨가 롯데그룹을 향한 검찰의 강도 높은 비자금 수사가 이어지면서 2년 만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검찰이 롯데그룹의 건설계열사인 롯데건설이 서미경 씨가 지분을 확보한 유원실업과 내부거래 과정에서 롯데 측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서 씨와 신 총괄회장의 관계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서미경 씨가 이번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그와 그의 딸 신유미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유원실업'과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기개발'이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서미경 씨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 규모는 70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기준 서미경 씨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 규모는 70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시네마의 서울·수도권 매점을 운영해온 유원실업은 그룹 차원의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로 200억 원대 연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마에 오른 바 있고, 롯데백화점 내 식당 운영 사업을 하는 유기개발 역시 현저하기 낮은 입점 수수료율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두 회사를 롯데그룹 비자금의 '발원지'이자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영등포점, 잠실점, 부산 본점 등에는 유원정(냉면전문점), 마가레트(커피전문점), 향리(우동전문점), 유경(비빔밥전문점) 등 유기개발에서 운영하는 식당 7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유원실업과 유기개발이 그룹 측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회사"라며 선 긋기에 나서고 있지만, 검찰은 서미경 씨와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 거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서미경, 신유미 모녀는 각각 760억 원(주식 420억 원, 부동산 340억 원), 490억 원(주식 310억 원, 부동산 18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 씨는 강남구 방배동에 있는 502.6㎡ 규모의 유원실업 사옥과 주차장,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이뤄진 초호화 빌라 강남구 신사동의 606.2㎡ 규모의 땅과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공동 소유) 등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서미경 씨와 신격호 회장의 관계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1970년대 '톱스타'에서 돌연 롯데가(家)의 '안방마님'이 된 이후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서미경 씨는 지난 2014년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 30여년 만에 얼굴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롯데가(家)의 안방마님이 된 이후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서미경 씨는 지난 2014년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 30여년 만에 얼굴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롯데가(家)의 '안방마님'이 된 이후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서미경 씨는 지난 2014년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 30여년 만에 얼굴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연예계 생활을 해 온 서 씨는 지난 1976년 '강력계', '홍길동', '춘풍연풍'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1970년대 정윤희·유지인·장미희 트로이카를 이을 차세대 톱스타로 떠올랐다.

안양예고에 재학 중이던 서미경 씨가 신격호 총괄회장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77년 서 씨가 '제1회 미스롯데'에 선발된 것이 시발점이 됐다. 롯데그룹은 1977년부터 1980년까지 TBC-TV와 공동으로 '미스롯데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연예계에서 승승장구하던 서 씨가 1981년 돌연 연예계를 은퇴하고 일본 유학길에 오르자 당시 일각에서는 재벌가와 혼인설 등 갖가지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1988년 신 총괄회장이 서 씨의 딸 신유미 씨를 자신의 딸로 호적(현 가족관계등록부)에 입적하면서 롯데가 '안방마님' 자리에 올랐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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