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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자금 후폭풍, 서미경·신유미 모녀 수면 위로 드러날까
입력: 2016.06.16 05:05 / 수정: 2016.06.16 11:05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사진)씨와 딸 신유미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유원실업과 유기개발 등을 통해 롯데 총수 일가 비자금 조성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더팩트DB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사진)씨와 딸 신유미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유원실업과 유기개발 등을 통해 롯데 총수 일가 비자금 조성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일가가 '롯데 비자금' 의혹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베일에 싸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와 딸 신유미(33)씨는 자신들이 보유한 유원실업과 유기개발로 롯데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의 중심에 섰다. 결과적으로 이번 검찰 수사를 계기로 서미경·신유미 모녀가 베일을 벗고 수면 위로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미경·신유미 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한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을 운영하며 연 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다.

2013년 7월부터 국세청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롯데쇼핑이 산하 롯데시네마의 매점 사업권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은 유원실업과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 등이 운영해 오다 2013년 3월 직영체제로 전환한 사실도 확인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세금 탈루에 200억 원, 일감 몰아주기에 40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이후 롯데쇼핑은 지난해 2월 유원실업과 계약을 해지했지만, 특혜와 일감몰아주기 논란은 여전하다. 서미경·신유미 모녀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기개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서울 영등포 롯데민자역사에서 다른 매장보다 낮은 수수료를 롯데 측에 납부해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총수 일가 비자금 조성에 롯데 계열사 등이 전방위로 동원됐는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더팩트DB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총수 일가 비자금 조성에 롯데 계열사 등이 전방위로 동원됐는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더팩트DB

검찰은 유원실업과 유기개발이 사실상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명회사로 보고 서미경 씨 등이 이들 회사를 통해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검찰과 업계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서미경 씨 모녀간 부동산 거래가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미경 씨는 2002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 5층 건물을 롯데건설에 넘긴 뒤 2012년 본인 소유 유원실업을 통해 다시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자금이 롯데건설로 건너갔다. 롯데건설은 2012년 67억 원에 해당 건물의 명의를 유원실업에 넘겼다. 당시 해당 지번의 공시지가는 6억 원으로 건물가를 합해도 10억 원대다. 부동산업계는 실제 거래가를 50억 원대로 추산했다.

한편 검찰은 롯데 총수 일가가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등 계열사를 둥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직접 '담배 소매인'으로 판매권을 확보하고 수익을 올렸으며 총수 일가와 가까운 친·인척이나 측근은 롯데 협력사를 만들어 원가를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롯데 계열사들이 조직적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이나 신동빈 회장 등 총수일가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 롯데상사, 코리아세븐 등 계열사가 2008년 롯데제주리조트 건설에 참여한 뒤 2013년 호텔롯데에 저가에 매도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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