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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롯데쇼핑에 대해 실적 부진과 그룹 불확실성 증가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
롯데쇼핑, 주가 상승 모멘텀 부재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롯데쇼핑이 주요 사업부 부진과 롯데홈쇼핑 이슈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롯데그룹이 검찰 조사에 들어가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어 부정적 전망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메리츠종금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3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내수 소비 침체와 롯데그룹의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과 할인점의 실적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롯데홈쇼핑의 6개월간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으로 하반기 홈쇼핑 사업의 매출액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상장 이후 지주사 전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 과정에서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자회사의 상장, 지분매입 및 합병 등으로 롯데쇼핑의 자산가치 상승이 부가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하지만 롯데그룹의 검찰 조사로 인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낮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인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면서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