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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유출 논란' 롯데 "일본 주주 배당 1%에 불과하다"
입력: 2016.06.12 17:20 / 수정: 2016.06.12 17:20
롯데그룹은 12일 최근 사태에 대한 롯데의 입장 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불거진 국부유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더팩트DB
롯데그룹은 12일 '최근 사태에 대한 롯데의 입장" 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불거진 국부유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롯데그룹이 일본 주주에 지급된 배당금에 대해 "국부 유출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오는 7월 예정이었던 호텔롯데의 상장작업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12일 '최근 사태에 대한 롯데의 입장" 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주주에 지급된 배당금에 대해 "해외 투자금에 대해 법을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의 배당"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2014년 롯데 전체 영업이익 3조2000억 원 중 일본 주주회사에 배당된 금액은 341억 원으로 약 1%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67년 설립된 이래 이익의 99%를 국내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까지 일본 롯데에 배당하지 않았으나 일본 롯데가 호텔롯데에 투자한 차입금에 대한 이자 등을 일본 국세청이 문제 삼은 것을 계기로 2005년부터 배당을 시작했다는 것.

이어 롯데그룹은 "1월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오는 7월까지 상장작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현재 투자자보호를 위한 변경신고 등 절차 이행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호텔롯데 상장 무산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사실상 '무기한 연기' 입장을 공식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호텔롯데 상장은 일본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 사안이므로 향후 방안에 대해 주관사 및 감독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당면한 수사에 성실히 임해 의혹이 조기에 해소되고, 수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호텔롯데는 해외계열사 지분이 99%에 달한다. 12개 L투자회사들의 지분율이 72.65%이며 일본 롯데홀딩스(19.07%), 광윤사(5.45%) 등이 주요 주주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롯데가 벌어들인 이익이 배당금 형태로 일본으로 빠져나가며, 호텔롯데의 상장 시 구주 매각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일본으로 흘러나간다는 점이 ‘국부 유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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