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은 10일 이마트에 대해 제주소주 인수 효과를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더팩트 DB |
이마트, 소주시장 진출 긍정적 전망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이마트가 제주소주 인수를 통해 소주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딜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 확보 및 연관 사업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이베스트증권은 이마트의 소주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면 소주 사업권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 지역 수원지 확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PB(자체 브랜드) 상품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주류사업 진출 외의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제주도 지역의 수원지 확보가 더욱 의미 있다고 판단된다"며 "제주소주가 가지고 있는 지하수 개발 허가권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한류 연관 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9일 제주소주 인수 가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제주소주는 2011년 설립된 소주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억4000억 원, 당기순손실 32억 원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내 한라산 소주의 성장으로 시장점유율을 뺏기고 있었으며, 올해 초부터 매각작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