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주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연간 탑승객 수가 지난 2006년 18만7000명에서 지난해 246만3000명으로 10년 만에 1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제공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의 연간 탑승객 수가 취항 10년 만에 1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은 취항 첫해인 지난 2006년 연간 탑승객 수 18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인 2007년 63만8000명에 이어 2010년에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수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4년에는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취항 첫해보다 13배 이상 늘어난 246만3000명을 수송하며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33%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지난 5월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1~5월) 98만2000명 대비 약 5.2% 늘어난 103만3000명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김포 노선의 누적탑승객 수는 2006년 6월 취항 이후 2008년 5월 100만 명, 2012년 1월 5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8년 만인 2014년 11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5월말 기준 김포~제주 노선 누적탑승객 수는 1382만 명에 달한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의 성장배경과 관련해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 합리적인 운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를 유도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것이 이용객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 탑승객 증가는 제주 관광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제주항공 취항 이전인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1%대에 불과했던 제주 방문 관광객 증가율은 제주항공 취항 이후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1%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 역시 지난 2005년 502만여 명에서 지난해 1366만여 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월 단위 관광객이 계속 100만 명을 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 취항으로 국내 항공시장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며 "국내선과 국제선의 동반성장 전략으로 제주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이동편의를 높이는데 획기적인 기여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