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물산이 삼성SDS 물류 부문을 분할·합병한다는 소식에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팩트 DB |
코스피, 장 내내 출렁이다 막판 상승 전환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호재에도 대외 이벤트 경계감에 강보합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04%) 오른 1985.84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최고 199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하락 반전한 뒤 장 대부분을 하락세에 머물렀다.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전망과 국제유가 상승에도 글로벌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각종 호재에도 3일(현지 시각) 미국 고용지표와 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등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 강보합권에 마무리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04%) 오른 1985.84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도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0억 원, 1147억 원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홀로 1907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출판, 조선, 가구, 전문소매, 카드, 기계, 포장재, 생물공학, 제약, 전기장비, 건축자재, 자동차, 비철금속 등이 올랐고 IT서비스, 전기제품, 해운사, 종이목재, 석유가스, 항공사, 광고, 철강, 음료, 화학, 화장품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88%), 한국전력(0.50%), 현대차(0.36%), 네이버(1.43%), 삼성물산(7.02%), SK텔레콤(1.85%), LG생활건강(0.18%) 등이 오른 반면 아모레퍼시픽(-0.70%), 삼성생명(-2.38%), SK하이닉스(-1.60%), 포스코(-1.22%), KT&G(-0.39%), LG화학(-2.4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분할·합병설'에 휩싸인 삼성물산과 삼성SDS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삼성물산은 7.0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SDS는 10.78% 급락했다.
전날 삼성그룹이 삼성SDS 물류 부문을 삼성물산으로 분할·합병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러한 사업개편 방안이 삼성SDS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추측에 주가가 출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삼성SDS는 조회공시를 통해 "사업 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방법 및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코스닥도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4%) 상승한 701.43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