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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시상식'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모녀 불참…왜?
입력: 2016.06.01 17:02 / 수정: 2016.06.01 19:4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남윤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재 이후 두 번째로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행사를 주관하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웠지만,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불참으로 올해 삼성그룹 공식 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한자리에 모일 것이란 재계 안팎의 예측은 빗나갔다.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행사 시작 20분 전인 이날 오후 2시 40분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해 별도 통로를 통해 시상식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로비로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 외에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행사 시작 30~40분 전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왼쪽부터)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수뇌부도 행사 시작 30~40분전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왼쪽부터)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수뇌부도 행사 시작 30~40분전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시상식은 행사 시작 전부터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한자리에 모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삼 남매는 지난해 11월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28기 추모식 이후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서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다. 지난 1월 삼성 신임 임원 부부 만찬 행사에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이서현 사장이 자리를 빛냈지만, 이부진 사장은 외부 일정으로 불참했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번 시상식이 그룹 오너가 구성원이 한 데 모이는 구심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제25회 호암상 시상식' 당시 이들 세 남매 모두가 만찬 행사에 참석한 것 역시 기대를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와 달리 이서현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만찬 행사에서 얼굴을 비친 홍라희 관장과 이서현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도 불참했다.

이부진, 이서현 자매의 예상을 뒤엎는 불참 소식에 일각에서는 아버지의 부재 이후 삼 남매의 유대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고개를 들었지만,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측은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이들 모두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삼 남매 간) 불화설은 말 그대로 억측이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진행된 호암상 시상식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며 "호암상은 이재용 부회장이 주관하는 그룹의 공식적인 행사로 이 사장은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 역시 "이서현 사장이 매년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아니다"라며 "외부 일정 때문에 올해 시상식에 불참한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지난해 이 회장의 와병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제25회 호암상 시상식 만찬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더팩트 DB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지난해 이 회장의 와병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제25회 호암상 시상식' 만찬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더팩트 DB

호암재단과 삼성 측은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 이후 행사로 만찬 대신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호암상 수상자와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회를 진행한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시상식 이후 진행되는 음악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올해 시상식에 불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행사 때에도 시상식 이후 행사인 만찬 자리에만 참석했을 뿐, 본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라며 "올해 역시 시상식 이후 진행되는 음악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호암상 시상식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오세정 국회의원,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유기풍 서강대 총장,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550명이 참석했다.

수상자 명단에는 ▲과학상 김명식 박사(54·英 임피리얼 칼리지런던 교수), ▲공학상 오준호 박사 (62·KAIST 교수) ▲의학상 래리 곽 박사(57·美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 ▲예술상 황동규 시인(78·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봉사상 김현수(61), 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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