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서울 본사를 경남 거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근 채권단에 구조조정 방안이 담긴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의 일환으로 본사를 서울에서 경남 거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과 차장급 이상 중간간부가 참여한 간담회에서 회사 본사를 옥포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직원들의 임금 삭감과 1개월 무급휴가 시행안 등을 담은 추가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삭감은 휴일 및 고정 연장 근로를 폐지해 기존 급여 대비 10~20% 낮은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추가 인원 감축 및 생산설비 매각도 추진, 기존 오는 2019년까지 2300여 명의 인력을 줄여 회사 인원을 1만 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것보다 감원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2006년 중국에 설립한 블록 공장인 '대우조선해양산둥유한공사(DSSC)'를 매각하고, 선박건조대(도크) 잠정 폐쇄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