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83개 시민사회단체는 31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제품의 판매량이 극적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더팩트DB |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운동연합 등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불매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83개 시민사회단체는 31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의 불매운동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옥시는 이제 한국에서 끝난다. 지난 한 달 동안 진행된 옥시 불매운동 결과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관련 제품 판매량이 극적으로 줄어들었다"며 "옥시는 전 대표가 수사를 받지 않겠다며 입국을 거부하는 등 한국에서 사업을 포기했다"고 분석했다.
또 불매운동에 이어 '가습기 살균제 책임자 처벌과 옥시 예방법 제정 촉구'를 구호로 2단계 활동을 내달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 3차 옥시불매 운동 ▲ 롯데마트·홈플러스·애경·SK케미칼 등 가해 기업 처벌 ▲ 제품을 허가한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 피해 구제를 회피한 환경부 장관 해임 ▲ 옥시 피해 구제·처벌·예방법 제정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고자 7∼8월 피해자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보건의료계 등 각계가 참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