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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5.08% 상승, 전국 1위는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입력: 2016.05.30 13:46 / 수정: 2016.05.30 13:46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자리의 공시지가가 2004년 이후 줄곧 전국 땅값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네이처리퍼블릭 제공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자리의 공시지가가 2004년 이후 줄곧 전국 땅값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네이처리퍼블릭 제공

[더팩트ㅣ황진희 기자] 전국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5% 가량 늘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조사됐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3230만 필지 개별공시지가를 각 시·군·구가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공시지가를 토대로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군·구청장이 공시하는 토지별 가격이다.

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작년에 견줘 평균 5.08% 올랐다.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4.63%)보다 0.45%포인트 높아졌으며 2008년(10.05%) 이후 최고치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화장품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1㎡의 공시지가가 8310만 원이었다. 이곳은 2004년부터 '공시지가 1위'로, 공시지가대로 전체 부지(169.3㎡)를 산다면 약 140억6883만 원이 들 것으로 계산된다.

공시지가 상위 1∼10위는 모두 '명동상권'에 해당하는 충무로1·2가와 명동2가에 몰려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개별공시지가는 수도권에서 3.82% 올랐고 인천을 뺀 광역시에서 7.46%,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에서 7.23% 상승했다.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뛴 곳은 제주로 개별공시지가가 27.77% 올랐다. 제주 다음으로는 세종(15.28%), 울산(11.07%), 대구(9.06%), 경북(9.00%) 등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하위 5개 시·도에는 서울(4.08%)·경기(3.64%)·인천(3.35%) 등 수도권과 충남(3.61%), 대전(3.22%) 등이 포함됐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나 각 시·군·구 민원실·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열람하거나 이의신청할 수 있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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