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체 카드 사용금액이 58조 원을 넘어섰지만, 카드 사용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황진희 기자] 4월 전체 카드 사용금액이 58조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카드 사용 증가세가 갈수록 둔화돼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4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8조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1년 전보다 15.0% 늘어난 12억8000만 건을 기록했다.
4월 카드 승액금액은 3월(58조3500억 원)에 비해 3000억 원 감소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6.9%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3월(5.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 15.9%, 2~3월 14.1%, 4월 6.9% 등으로 축소되고 있다. 이는 가계 빚 부담 등으로 카드 씀씀이를 크게 늘리기 어려운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이달 시행 예정인 개정 토익시험 영향으로 외국어학원 카드 사용액은 큰 폭으로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외국어학원 승인금액이 1216억90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2.1% 늘어나 주목된다. 이달 29일부터 개정된 토익시험이 시행되면서 개정 전 마지막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에 등록한 수험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3개월 간 98(2월)→100(3월)→101(4월)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