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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주가] 농심, 국내 부진 속 해외서 성장세 '목표가 상향'
입력: 2016.05.17 09:02 / 수정: 2016.05.17 09:02
17일 대신증권은 농심에 대해 해외에서의 호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46만 원으로 상향했다. /더팩트 DB
17일 대신증권은 농심에 대해 해외에서의 호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46만 원으로 상향했다. /더팩트 DB

농심, 중국·미국 등에서 호실적 기록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농심이 국내 시장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신증권은 농심에 대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에서의 실적 호조 및 과징금 환급금 등 호재가 있다"며 "원가율이 전년보다 2.0% 포인트 큰 폭 하락했으나 해외 지역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판관비율은 1.4% 포인트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0.6% 포인트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 1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전년보다 29% 상승한 762억 원, 미국에서는 22% 오른 551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에서 라면 가격 인상과 위안화 절하 효과, 라면 판매량 증가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시장 부진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내수 라면 시장에서의 급격한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년도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의 히트 여부에 대한 부담감도 커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 1분기 스낵 부문 매출액은 824억 원으로 전년보다 12%나 떨어졌다. 라면 부문 매출액은 '짜왕'과 '맛짬뽕'의 성장으로 전년보다 4% 상승한 3401억 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계절적인 영향으로 200억~250억 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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