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구글 브라우저 1위…메신저 앱은 순위권 밖
입력: 2016.05.13 11:28 / 수정: 2016.05.13 11:28
구글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챗봇을 탑재한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더팩트DB
구글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챗봇을 탑재한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최근 구글의 반독점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글 ‘크롬’이 MS, 애플 등의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근 인터넷 브라우저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운영체제(OS)는 물론 인터넷 브라우저까지 승승장구하면서 구글의 막강한 파워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메신저 앱 시장에서는 활개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과거부터 행아웃(Hangouts), 메신저(Messenger)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위쳇, 라인 등에 밀려 다른 서비스와 달리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메신저 시장 1위는 왓츠앱, 2위 페이스북 메신저, 3위 위챗으로 굳어져 있다. 구글은 4위 이하 순위(바이버, 라인, 스냅챗, 탱고, 키크, 카카오톡 순)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업계는 3대 모바일 서비스로 꼽히는 SNS, 검색, 메신저 시장을 잡기 위한 구글의 묘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구글 역시 메신저 앱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챗봇을 탑재한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각종 서비스와 연계할 예정이다.

구글이 메신저를 강화한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닉 폭스 구글 커뮤니케이션사 부사장이 해당 프로젝트 팀을 1년 이상 이끌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보도됐다.

업계는 구글이 애플 ‘시리(Si-ri)’와 같은 역할을 하는 메신저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별도로 구글 검색을 실행하지 않아도 메신저 앱을 통해 정보 검색, 음식 추천, 주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반년가량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외부 업체와 손잡고 챗봇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으나 서비스 시기, 서비스명, 외부업체 등 아무런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해 폭스 부사장은 챗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2000랩스 인수를 추진했다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글의 메신저 앱이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신저 시장은 지인 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를 따라 쓰는 경향(네트워크 효과)이 강하고, 점유율 변동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메신저 네트워크 효과 창출에 실패한 구글이 과연 다른 모바일 메신저를 누르고 반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설명이다.

경쟁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미 막강한 사용자 파워를 자랑하는 페이스북 역시 자사 메신저 앱에 ‘페이스북 M’이라는 챗봇을 탑재할 계획이다. 게다가 이미 챗봇 시장에서는 ‘시리’가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준비하고 있는 챗봇이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구글이 기존 메신저 시장에서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max87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