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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성과주의 박차 "금융공기관 도입 지연 시 불이익"
입력: 2016.05.10 14:13 / 수정: 2016.05.10 14:13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9개 금융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는 공공기관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더팩트 DB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9개 금융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는 공공기관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는 기관에 불이익을 주겠다며 성과주의 확산을 위해 강수를 뒀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9개 금융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금융권이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과연봉제 등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며 "성과연봉제 도입을 지연하는 기관에는 인건비와 경상비를 동결·삭감하는 등 보수, 예산, 정원 등의 불이익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노사가 협력해 조기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기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며 "노조는 정책금융기관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기관과 조합원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 기관에 성과중심 문화 이행 수준에 따라 인건비의 0.25~1%를 인상하는 경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금융권 노조가 성과주의 도입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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