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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 ‘파나마 페이퍼스’, 한국 기업 8곳 포함
입력: 2016.05.10 09:38 / 수정: 2016.05.10 09:38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된 역외 기업들을 공개했다. /ICIJ 홈페이지 캡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된 역외 기업들을 공개했다. /ICIJ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황진희 기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한국 기업도 8곳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ICIJ는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된 역외기업 21만4000여 곳의 명단과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했다. 여기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홍콩, 미국 네바다 등 모두 21개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역외기업 등이 포함돼 있다.

ICIJ는 파나마 페이퍼스와 별도로 2013년 조세회피 의혹 취재로 입수한 10여만 개 역외기업의 자료도 이 데이터베이스에 포함해, 공개된 역외기업 명단은 모두 30만 개를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베이스에는 한국 기업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베이스에는 ‘P.F. Marine’, ‘K C Leasing’, ‘New Ocean DX International’, ‘Sodel Enterprises’, ‘Westwood Rich Finance’, ‘Synergie Group Holdings’, ‘First Pacific International Tankers’, ‘Mega Overseas Services’ 등 8곳의 한국 관련 역외기업이 검색된다. 파나마에 등록된 K C Leasing의 경우 SK해운이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색 폰세카는 지난주 ICIJ에 ‘파나마 페이퍼스는 기밀 정보를 훔친 것’이라며 데이터베이스 공개 중지를 요청했으나, ICIJ는 공익을 이유로 공개를 강행했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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