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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중국 스타이펑 장쑤성 성장(맨 오른쪽)을 만나 자동차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회장이 장쑤성과 한국의 경제무역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스타이펑 장쑤성 성장과 면담에 나섰다.
정몽구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스타이펑 성장과 만나 자동차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장쑤성과 현대기아차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옌칭 공장은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의 핵심거점으로, 장쑤성 내 41개 동반 진출 협력업체와 함께 중국의 유력 자동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장쑤성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과 스타이펑 장쑤성장은 양재동 사옥 내 전시된 제네시스 'EQ900',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기아자동차의 'K9', '니로', 'K5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둘러보고 '투싼' 연료전지 시스템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스타이펑 성장은 올해 옌칭공장에서 양산되는 'K5 하이브리드'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중국 유력 정치 지도자들과의 연이은 면담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는 지난 2014년 7월 한중경제통상포럼에서 만나 교분을 다졌고, 지난해에는 한국을 방문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왕양 국무원 부총리, 궈수칭 산둥성장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수도권과 중부지방 판매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현대차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오는 2018년 연간 270만 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쓰촨 지역에서 모두 7개 완성차 공장을 운영, 연간 210만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장쑤성 내 최대 자동차 생산 법인인 89만 대 규모의 기아차 완성차 공장에서는 12개 차종을 생산해 중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