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빙과업체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면서 가격 인상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최근 아이스크림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가격 인상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번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스크림과 과자류를 중심으로 식품값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한우와 배추 등 농축산물 가격도 오르는 등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어 소비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롯데푸드는 빠삐코의 권장소비자가를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인상했다. 이를 포함해 구구콘과 국화빵 등 7종의 가격도 줄줄이 올렸다. 롯데제과 역시 월드콘과 설레임 가격을 각각 1300원으로 100원씩 올렸다.
해태제과의 경우 지난달 부라보콘 등 4개 콘 제품의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올렸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7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업체들은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원자재 변동 등 인상 요인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과업체에도 가격 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올렸고, 삼양식품도 최근 짱구와 사또밥 등의 가격을 30%가량 올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 인상이 주류와 라면 등 식품업계에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총선이 끝나면서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식품값 인상이 예고되자 소비자들 역시 한숨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수입 과자 먹어야겠다(gkau****)", "인상할 이유가 없는데 왜 올리냐? 이제 수입 과자 인기 줄었다고 다시 올리는 건가(wlgu****)", "진짜 월급 빼고 다 오른다. 너무 힘들다(minz****)"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