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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옥시 기자회견, 사프달 "한국 온 지 2년밖에 안 돼" 변명에 뭇매
입력: 2016.05.02 11:46 / 수정: 2016.05.03 03:32

옥시가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표들이 항의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옥시가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표들이 항의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가 5년 만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피해자 가족에게 "한국에 온 지 2년 밖에 안됐다"라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옥시가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 단상에 올라가 자신의 피해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한 피해자는 "옥시는 왜 기자회견 사과문을 언론에만 하는 것이냐"며 "정작 우리에게는 한 번도 기자회견을 한다거나 사과하지 않았다"고 토해냈다.

이어 또 다른 여성 피해자가 자신의 아들 사진을 보여주며 "이 아이는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다"며 "당신이 이 아이를 되돌려 줄 수 있느냐"고 목청껏 외친 뒤 "이런식으로 사과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 "당신들은 모든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해야하지 언론에 사과를 하면 안 된다"며 "이 아이들이 너무나 고통스럽게 죽었다"고 울부짖었다.

이에 사프달 대표는 "현재 한국에 온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2년 밖에 되지 않았다면 진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며 "우리가 옥시 본사에 가야 진짜 책임자를 만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항의가 거세지자 사프달 대표는 "너무 송구스럽고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나도 아이가 있는 아빠이고 이 아픔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영국계 다국적 기업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자를 냈다. 현재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21명 중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사용자는 177명으로 전체의 80%에 달한다. 사망자도 94명 중 70명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사용자로 밝혀졌다.

medea0627@tf.co.kr


<옥시레킷벤키저 기자회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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