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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사프달 옥시 대표에 "너는 살인자야" 울분
입력: 2016.05.02 11:17 / 수정: 2016.05.02 22:43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들은 사프달 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울분을 토했다. /문병희 기자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들은 사프달 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울분을 토했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가 5년 만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사망 피해자들이 울분을 토했다.

옥시가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속히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프달 대표가 사과문을 낭독하던 중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와 "우리가 3년 전에 너희를 만나러 갔지만 만나지 못했다"며 "이제와서 뭘 하는 것이냐"고 소리쳤다. 또 다른 소비자는 "이게 대체 무슨 의미냐"고 말하며 "우리 부인은 이미 죽어나갔다"며 울분 섞인 소리를 질렀다.

또 일부 남성 피해자 가족은 소리를 지르며 "너는 살인자"라고 외치며 "이걸로 finish(끝)?, 우리 부인은 이미 예전에 그렇게 됐다"며 말했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정말 죄송하며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정말 죄송하며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피해 가족들의 울분에 사프달 대표는 계속해서 "정말 죄송하며, 고개숙여 사과드리겠다"고 반복했다.

영국계 다국적 기업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자를 냈다. 현재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21명 중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사용자는 177명으로 전체의 80%에 달한다. 사망자도 94명 중 70명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사용자로 밝혀졌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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