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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5년 만에 첫 사과회견…검찰 수사 면피용 비판도 나와
입력: 2016.05.02 09:40 / 수정: 2016.05.02 09:40
롯데마트가 지난 달 18일 살균 가습기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보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살균가습기피해자 단체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더팩트DB
롯데마트가 지난 달 18일 살균 가습기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보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살균가습기피해자 단체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옥시의 보상 방안, 대국민 사과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성난 시민들을 잠재우기에는 너무 늦은 대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옥시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현 옥시 대표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와 보상 방안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도 가질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해자를 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보상안을 발표한 만큼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에서는 두 업체보다 파격적인 계획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이후 5년 만에 사과 기자회견을 열면서 '검찰 수사에 떠밀린 어쩔 수 없는 선택'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검찰은 옥시의 한국 법인 뿐만 아니라 영국 본사까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사실이 해외까지 퍼지게 될 경우 회사 차원의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오늘(2일) 옥시 영국 본사 CEO 등 임원 8명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건이 이미 5년이 지난 상황에서 여는 기자회견이 형식적인 입장 발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옥시는 이미 지난달 21일 온라인으로 사과문을 배포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옥시는 "저희는 오랜 동안 제품의 안전 관리 수칙을 준수해온 바 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잘 이해하고 경청해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본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저희가 할 의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옥시는 이미 첫번째 사과문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무거움, 50억 원 사재 출연 등을 언급했다"며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면피용으로 기자회견을 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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