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검찰에 소환된 지 닷새 만인 2일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한 첫 기자회견을 연다. /박지혜 기자 |
[더팩트│황원영 기자] 옥시(RB코리아·레킷벤키저 한국법인)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2일 첫 기자회견을 연다.
옥시는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는 사건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던 신현우 전 대표가 검찰에 소환된 지 닷새 만이다.
업계는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현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에 나와 사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배상 방침 등 후속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레킷벤키저는 지금껏 옥시가 법적으로 독립된 회사이므로 제조·판매에 대한 책임이 본사가 아닌 옥시에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검찰 조사에 따르면 레킷벤키저가 옥시에 이번 사안과 관련된 대응방향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편, 옥시가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여는 것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