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현장]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옥시 전 대표의 "유해성 몰랐다"에 분노
입력: 2016.04.26 11:23 / 수정: 2016.04.26 16:35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해자·유가족들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향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박지혜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해자·유가족들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향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박지혜 기자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사람이 너무 많이 죽었어." "우리 아이 살려내."

26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중앙검찰청사 앞에는 가습기 살균제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눈물섞인 목소리가 울렸다. 가습기 살균제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시민단체 등이 이날 이곳에 모인 이유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판매할 당시 최고 결정자였던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지난 2001년 옥시의 최고결정자였던 신 전 대표와 전 옥시 연구소장 김 모씨, 선임연구원 최 모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켰다.

신 전 대표이사가 오전 9시 45분쯤 중앙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내자 피해자 유가족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일부 피해자는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우리 아이를 살려내"라고 소리쳤다. 아울러 신 전 대표를 향해 "사람이 너무 많이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전 대표이사는 이날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몰랐다"며 "검찰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말해 피해자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들은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를 살인죄로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들은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를 살인죄로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피해자들은 신 전 대표가 검찰청 내부로 들어간 후에도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한 피해자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며 "어머니가 너무 힘들게 가셨다"며 울먹였다. 이어 "옥시는 자신들을 위해서 자료를 은폐하고 조작했다"며 "신 전 대표는 반드시 살인죄로 구속 처벌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검찰은 이날 출석한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미리 인지했는지 여부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PHMG를 제품에 넣어 판매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medea0627@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