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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전 옥시 대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몰랐다"
입력: 2016.04.26 10:28 / 수정: 2016.04.26 10:28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제품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지혜 기자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제품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지혜 기자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이사가 검찰에 출석해 "살균제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6일 옥시의 핵심 피의자 3명으로 지목된 신 전 대표와 당시 제품 개발·제조의 실무 책임자였던 전 옥시 연구소장 김 모씨, 선임연구원 최 모씨 등을 소환했다.

특히 신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호흡기 문제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가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출시될 당시 옥시의 최고 의사 결정자였다.

이날 신 전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유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 유가족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정확하게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인지 부분에 대해서는 "제품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답변했다.

검찰은 이들은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미리 인지했는지 여부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PHMG를 제품에 넣어 판매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제품을 시장에 내놔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화학성분인 PHMG를 넣어 제품을 제조·판매한 경위와 제품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 전 대표에게는 영국 본사가 제품 제조·출시 과정에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는지도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계 다국적 기업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자를 냈다. 현재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21명 중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사용자는 177명으로 전체의 80%에 달한다. 사망자도 94명 중 70명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사용자로 밝혀졌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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