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해운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철강주가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동부제철 주가는 12.99% 급락 마감했다. /동부제철 홈페이지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매공방 속 하락 마감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1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5%) 내린 2014.5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거의 하락세에 머물며 장중 201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짙게 갈렸다. 26~27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28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5%) 내린 2014.55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외국인이 2221억 원을 대거 사들였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4억 원, 1774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 가구, 건축자재, 석유가스, 화장품, 가정용품, 판매업체, 항공사, 운송인프라, 문구류, 제약, 은행 등이 상승했고 조선, 해운사, 철강, 담배, 통신장비, 전자제품, 증권, 종이목재, 자동차, 광고, 전기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8%), 한국전력(0.51%), 아모레퍼시픽(1.35%), LG화학(0.65%), SK(3.79%), SK이노베이션(2.83%), S-Oil(0.34%)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99%), 삼성물산(-1.44%), 현대모비스(-0.40%), 네이버(-0.15%), 포스코(-4.43%)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해운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견되면서 철강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동부제철은 12.99% 급락했고, 포스코(-4.42%), 현대제철(-3.49%), 동국제강(-4.11%), 조일알미늄(-2.69%), 서원(-3.08%)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는 소식에 전장보다 5550원(16.28%) 급등한 3만9650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토니모리 자회사 메가코스는 중국 로컬기업을 포함해 총 161개 품목의 제조생산을 계약하는 등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09%) 상승한 703.70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