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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은 25일 옥시레킷밴키저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가습기 살균제 판매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밴키저(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환경운동연합 등 37개 단체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이날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확인된 사망자가 239명에 달하지만 가해 기업들은 아직도 책임을 거부하고 있다"며 "옥시는 제품의 독성을 알고도 상품을 생산·유통한데 이어 판매 초기부터 사용자들의 피해신고가 잇따랐는데도 이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는 "사고가 발생하고 가장 기다렸던 것 중 하나가 소비자 불매운동이었다"며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옥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평범한 소비자들에게 일어난 참사인 만큼 모든 소비자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