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을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더팩트 DB |
현대모비스, 내년부터 성장 모멘텀 개선 예상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저성장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내년부터는 성장 모멘텀이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추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1일 대우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소폭 하향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추가상승 여력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7000억 원, 6913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감소하겠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현대기아차 글로벌 출고 감소와 중국 출고의 두드러진 감소로 인해 매출 부진과 함께 원가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A/S 부문은 수요의 계절적 약세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원화 약세 등 환율여건 호전과 믹스개선 지속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9%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및 장기 성장성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출고 성장 전망이 밝지 않아 저성장 추세는 이어지고, 친환경차 기술 관련 R&D(연구·개발)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은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 기조로는 신차 라인업과 차세대 부품군 납품 비중이 상승해 성장 모멘텀이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또한 신차와 전기차 등의 수혜를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제시했다. 친한경차 라인업 확대와 최근 출시된 니로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핵심부품 매출 증가와 향후 전장부품 영역에서 국내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능력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