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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달 사위' 신정훈 이끄는 해태제과, 14년 만 증시 복귀 성공할까?
입력: 2016.04.21 05:15 / 수정: 2016.04.21 00:08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성공에 힘입어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사장을 추진한다. 왼쪽 위는 신정훈 사장./더팩트 DB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성공에 힘입어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사장을 추진한다. 왼쪽 위는 신정훈 사장./더팩트 DB

[더팩트ㅣ황진희 기자] 지난 2014년 ‘허니버터칩’을 성공시킨 신정훈 사장이 이끄는 해태제과가 14년 만에 증시에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까?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해태제과가 21~22일 거래소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오는 27∼28일 청약을 진행한다.

20일 신 사장은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해태제과가 예정대로 다음 달 상장하면 14년여 만에 증시에 돌아오는 셈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1945년 설립된 옛 해태제과의 제과사업 부문을 양수해 2001년 설립된 기업으로, 2005년 경영권을 인수한 크라운제과의 자회사다. 옛 해태제과는 지난 1972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지만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퇴출됐다.

해태제과가 증시 복귀를 추진한 배경에는 제과업계를 뒤흔든 허니버터칩의 인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사위인 신 사장이 2014년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지난해에도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해태제과 실적을 견인했을 뿐 아니라 상장이라는 초대박을 이끌게 됐다.

실제로 허니버터칩은 출시 첫 해인 2014년 매출 110억 원에 이어 지난해 52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의 감자칩 시장 점유율은 2014년 12.3%에서 지난해 20.1%로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상승을 계기로 해태제과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해 확보한 자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고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의 공모가 밴드는 1만2300~1만51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717억~880억 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81억~4397억 원으로 예상된다. 공모 구조는 신주 모집 370만 주(63.6%), 구주 매출 213만 주(36.5%) 수준이다.

해태제과는 신주모집으로 456억 원, 구주 매출을 통해 261억 원 가량의 자금(밴드하단 기준)을 확보할 전망이다. 구주 매출 역시 보유 중인 자사주 물량인 덕분에 모두 해태제과로 유입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산업은행 차입금(100억 원), 공모사채(600억 원) 등을 갚는 데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해태제과의 상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태제과가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해태제과의 공모가 밴드가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14~17배 수준이지만 향후 상장 이후 PER 18~20배 수준까지는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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