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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아르노 회장 방한, 이부진·정유경·박서원 등 면세점 오너와 만남은?
입력: 2016.04.20 13:23 / 수정: 2016.04.20 15:42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총괄회장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면세점 업체 오너들과 만남이 성사될 지 여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부터),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박서원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더팩트DB, 신세계 제공, 두산 제공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총괄회장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면세점 업체 오너들과 만남이 성사될 지 여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부터),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박서원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더팩트DB, 신세계 제공, 두산 제공

루이뷔통은 누구 품에?

[더팩트|김아름 기자] '명품계의 대통령'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방한이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에 국내 면세점 오너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아르노 회장의 손을 잡게 될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8일 아르노 총괄회장이 입국했다. 업계에 따르면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진행되는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공식적으로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으나 이번 행사를 준비, 주최한 인터내셔널 보그 에디터인 수지 멘키스의 요청으로 해당 행사에 발걸음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방한을 기회로 국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오너들이 아르노 총괄회장과 접촉을 적극적으로 시도, 루이뷔통 유치에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신라아이파크와 신세계, 한화 63갤러리아, 두산 등이 땄으나 루이뷔통을 비롯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루이뷔통은 면세점 매출 가운데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더팩트DB
루이뷔통은 면세점 매출 가운데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더팩트DB

해외 고급 명품 브랜드 유치는 면세점 업체에 있어 자존심이다.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켜야 고객 유치는 물론 면세점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루이뷔통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면세점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면세점 매출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인사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박서원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등이다.

이 가운데 컨퍼런스 행사가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 사장과 아르노 총괄회장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욱이 이 사장이 면세점 사업에 있어 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사장은 지난 3월 신라아이파크 정식 개장 당시 루이뷔통을 포함해 에르메스와 샤넬 등 명품 브랜드의 유치 현황에 대해서 "예상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0년, 이 사장은 인천공항 면세점 내 루이뷔통 매장 유치를 위해 직접 공항으로 아르노 회장을 마중나가기도 했다.

박서원 두산 전무와 만남에 대해선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의 보그와 지큐의 판권을 두산이 갖고 있기에 이번 행사와 관련해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까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두산은 말을 아끼고 있는 입장이다.

정유경 총괄사장과는 이미 만남이 성사됐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르노 총괄회장이 방한 당일 신세계 본점 루이뷔통 매장을 방문했기에 당시 정 총괄회장과 회동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이미 만남을 성사한 곳도 있다. 한화갤러리아다. 한화갤러리아는 19일 보도자료에서 아르노 총괄회장이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을 방문,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와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 주요 임원 등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동선 팀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로, 면세점 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한화갤러리아는 "(아르노 회장이) 김 팀장 등과 만나 루이뷔통을 포함해 크리스찬 디올과 불가리, 벨루티 등 브랜드 매장을 순회하며, 브랜드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남윤호 기자

한편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날 럭셔리 컨퍼런스는 보그와 지큐, 배니티 페어 등의 잡지를 발행하는 미디어그룹인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의 에디터 수지 멘키스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해 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 궁전에서 첫 회가 열린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행사엔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과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이 연사로 참여하며 지안 자코모 페라리스 베르사체 최고경영자, 올리비에 루스텡 발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이슨 우 보스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클라우디오 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안냐 히드마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우드 에스티로더 컴퍼니 코리아 사장, 스와로브스키 이사회 멤버 나디아 스와로브스키, 니콜라 포미체티 디젤 아티스틱 디렉터 등 세계적인 패션업 종사자들이 대거 회동을 갖는다.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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