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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가습기 살균제 판매' 옥시 인사담당자 조사
입력: 2016.04.19 13:58 / 수정: 2016.04.19 13:58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관련 기업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의 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팩트DB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관련 기업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의 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인사 담당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옥시는 영국계 다국적 기업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함께 연루된 롯데마트·홈플러스·세퓨 등의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옥시에서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김모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상무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협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날 10시쯤 검찰에 출석한 김 상무는 "오늘 어떤 말씀을 하러 왔느냐", "롯데마트 등은 합의하고 있는데 (합의에 대한) 계획은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그 동안 피해자들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데 집중해온 검찰은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롯데마트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세퓨 가습기 살균제' 등 4개 제품에서 폐 손상 유발 물질이 포함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옥시 측이 살균제의 유해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다수가 파기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옥시 홈페이지에 피해자들이 올린 글이 다수 사라진 정황도 확인했다.

검찰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서울대, 호서대 등 교수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올해 초 올 1월 출범 이후 정밀 연구·조사를 통해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세퓨 가습기살균제 등 4개 제품이 폐 손상을 유발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인산염(PHMG phosphate)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PGH) 성분을 함유했다.

이 중 영국계 다국적 기업인 옥시는 가장 많은 피해자·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 146명 중 103명(70%)이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사용해 피해를 입었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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