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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 vs LG G5, 불붙은 스마트폰 마케팅 경쟁
입력: 2016.04.11 10:40 / 수정: 2016.04.11 10:50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7’ 1대를 사면 1대를 더 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7’ 1대를 사면 1대를 더 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삼성전자 vs LG전자, 마케팅 경쟁 ‘후끈’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띄우기 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출시 전부터 독특한 홍보 전략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더니, 최근에는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 마케팅 역량을 쏟고 있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과 ‘G5’를 각각 출시한 삼성전자, LG전자가 자존심을 건 마케팅 대결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신제품과 관련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최대한 고정 고객층을 끌어모은 뒤 자신만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보다 조금 더 빨리 신제품을 출시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7’을 1대 사면 1대 더 주는 1+1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 행사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외에도 스프린트, T모바일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 이동통신사 AT&T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S7’을 사면 별도의 위성방송 서비스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48인치 TV를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국내와 달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구애받지 않는 미국에서 파격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갤럭시S7’ 판매를 위해 국내 2200여 개 매장에서 대대적인 체험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저조도 카메라, 방수·방진, 고사양 게임 지원 등 ‘갤럭시S7’의 특화된 기능을 부각하기 위함이다. 특히 탁월한 게임구동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게임회사 넥슨과 협업해 모바일게임 ‘히트’를 활용,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클럽’을 통해 20~30대 젊은 고객층 공략에도 공들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1년 동안 사용하고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도 최신 스마트폰을 다시 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클럽’ 론칭 15일 만에 가입률 30%를 돌파했다.

LG전자는 ‘G5’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 제품을 형상화한 점등광고 ‘G5 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G5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 제품을 형상화한 점등광고 ‘G5 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G5’가 세계최초 모듈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 체험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LG전자는 ‘G5’ 홍보를 위해 ‘LG 플레이그라운드’라는 복합 문화체험공간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신촌, 판교, 영등포, 삼성동, 여의도 등에 열었다. 일단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뒤 혁신 기능을 선보여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는 계산이다.

LG전자는 ‘G5’ 홍보를 위해 ‘Dream Player’라는 TV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들이 각기 다른 사연으로 ‘G5’와 ‘프렌즈’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쇼’다. LG전자는 G5 출시를 기념해 강남 클럽 옥타곤에서 ‘G5’ 론칭파티를 열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영화감독 장진과 마마무, 빈지노, 정준영 등이 참여했다.

‘G5’의 TV 광고도 화제다. LG전자는 트랜스포터, ‘분노의 질주’ 등에 출연한 세계적인 영화배우 제이슨 스타뎀을 ‘G5’ TV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LG전자는 광고에서 ‘G5’ 모듈 방식의 무한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제이슨 스타뎀은 웨이터, 경비원, 아기 등 10가지 역할을 홀로 소화면서 ‘G5'의 핵심 기능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LG전자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 광고의 영상은 6일 만에 조회 수 1000만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여의도 LG트윈타워에 ‘G5’를 형상화한 점등광고 ‘G5 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 동안 ‘G5 타임’과 같은 이색적인 점등광고를 실시해 고객에게 재미를 전달하고 ‘G5’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360도 카메라 모듈인 ‘360 캠’과 배터리팩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또 버라이즌과 AT&T 등은 LG전자의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사면 ‘G5’의 기기값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에 이어 조만간 중국·유럽 시장에 ‘G5’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례없는 마케팅 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자사 제품의 판매실적에 따라 이들 회사의 실적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제조사의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충성 고객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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