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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이재현 회장 불참 속 장남 선호 씨의 벚꽃웨딩
입력: 2016.04.09 19:31 / 수정: 2016.04.09 19:31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9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화촉을 밝힌 가운데 벚꽃 잎이 흩날리고 있다. / 필동=이새롬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9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화촉을 밝힌 가운데 벚꽃 잎이 흩날리고 있다. / 필동=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흩날리는 벚꽃 잎이 피날레를 장식했던 조촐한 '벚꽃웨딩' 현장이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과장은 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양가 가족과 친인척만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울렸다. 엄밀히 말해 결혼식이라기보다는 가족들간 식사 자리라는 말이 더 적합할 정도로 단출했다. 이선호 씨의 피앙새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 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동생 이래나 씨로 현재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만나 2년여간 교제했으며 이 회장의 병세를 감안해 결혼을 서둘렀다. 특히 이 회장이 두 사람의 결혼을 권유했다.

가족식사 형식으로 진행된 혼례에 신랑 가족으로는 이 회장의 부인 김희재 여사와 장녀 이경후 씨 부부, 이 회장의 누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동생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부부 등이 참석했다. 주인공인 이선호 씨와 이래나 씨는 이날 오후 3시경 식장을 찾아 손님 맞을 채비를 했다. 반면 건강상의 이유로 이 회장과 이 회장의 모친이자 이선호 씨의 할머니 손복남 CJ그룹 고문은 불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아버지와 할머니가 병환 중인 상황에서 예식을 올릴 여건이 되지 않아 가족들간 식사 자리로 대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의 결혼을 축하하기 일가 친척들이 속속 CJ인재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의 결혼을 축하하기 일가 친척들이 속속 CJ인재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신장이식수술 부작용과 유전병 등으로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부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을 정도로 병세가 나쁘다. 손 고문 역시 이 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된지 불과 4일 만인 지난해 12월19일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현재 투병 중이다.

이선호 씨 부부는 이날 결혼식 후 현재 예일대에 재학 중인 이래나 씨를 배려해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보는 결혼식 당일에도 안갯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씨와 이래나 씨의 출국시점을 비롯해 예일대 인근에 신접살림을 차릴 지 여부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이선호 씨 역시 CJ제일제당을 휴직할 지 아니면 미국 지사로 발령날 지도 논의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식사 형식의 혼례가 예정됐던 이날 오후 6시, 때마침 불어온 봄바람에 CJ인재원 정문에 벚꽃 잎이 흩날렸다. 범삼성가 장손인 이선호 씨의 결혼을 취재하기 위해 몰린 십수명의 취재진과 CJ그룹 관계자는 한목소리로 "벚꽃웨딩"이라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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